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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경남 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 인식수준은 직급·업종별 차이가 커

작성일 : 2023-01-27 14:52:14 조회 : 188

경남 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 인식수준은 직급·업종별 차이가 커

경남 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방안 보고서 발간 -

 

경남 지역 근로자들의 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성평등 조직문화란 기업 내 성차별뿐만 아니라 수평적 조직문화 또한 포함하며 이 외에도 가족친화제도 마련과 같은 기업의 제도적 측면 모두를 포괄)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급 및 업종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직급이 낮을수록 소속된 기업의 조직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있고, ·생활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제도의 마련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높은 반면 활용도는 서비스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희)이 발표한 경남 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방안’(책임연구 이인숙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통해 제기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20229월부터 10월까지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59세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의 조직문화 수준은 대체로 직급이 낮을수록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조직 내에서 직급이 낮을 경우 대체로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은 세대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출산·육아휴직 계획·사용 시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한다(4점 만점) : 사원급 2.69, 대리/주임급 2.72, 과장급 2.51, 차장급 이상 2.45

구성원들은 성희롱 목격 시 대처에 소극적이다 : 사원급 2.37, 대리/주임금 2.26, 과장급 2.15, 차장급 이상 2.16

직원들 간에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 사원급 2.53, 대리/주임급 2.74, 과장급 2.79, 차장급 이상 2.85

 

또한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가족친화제도의 직장 내 유무 및 활용 정도는 업종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제조업 및 건설업에서의 제도 마련 비율이 높으나, 해당 제도의 활용은 서비스업에서 높게 나타나 업종별 조직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의 유무 : 제조업 69.8%, 건설업 56.8%, 서비스업 54.3%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의 사용 경험 : 제조업 13.3%, 건설업 4.8%, 서비스업 22.1%

육아휴직 제도의 유무 : 제조업 73.1%, 건설업 64.0%, 서비스업 50.9%

육아휴직 제도의 사용 경험 : 제조업 6.4%, 건설업 3.1%, 서비스업 7.0%

 

보고서를 작성한 이인숙 선임연구위원은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로 MZ 세대와의 상호멘토링 매뉴얼 제작·배포 및 프로그램 지원,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소그룹 실천동아리 공모사업 지원, 가족친화인증 컨설턴트 양성 및 컨설팅 지원 등을 제시하였다.

정연희 대표이사는 성평등하지 못한 조직문화는 특정 성에 가해지는 단순 차별에 그치지 않고 조직 경쟁력 약화로 인한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경남의 평등한 고용환경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